소리와 글 - 목양실에서
글수 7
영국의 학자 아이자야 베를린(Isaiah Berlin) Four Essays on Liberty라고 하는 책에서 자유를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Negative Liberty(소극적인 자유)가 있고 Positive Liberty(적극적인 자유)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소극적인 자유는 어떤 간섭이나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여기서 벗어나는 자유이며(Freedom from Something), 적극적인 자유는 무엇을 위하여 스스로를 심지어는 자신의 자유조차 버릴 수 있는 자유(Freedom for Something)이다.
대개의 사람들이 소극적인 자유를 자유의 한계로 인정하고 그 울타리 안에 안주하고 있을 때에,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선한 목적을 위해 자신의 자유를 버리는 자유, 적극적인 자유를 행사함으로써 참 자유자가 된다.
이를테면 선한 일 때문에 얽매인 자신이 자유로운 것이며, 의로운 가치를 위해 자신의 평안함을 버리고 가시밭길로 나선 사람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또는 무엇인가에 얽매여 타인을 향한 증오를 품고 있는 자는 자유하지 못하되, 용서하고 사랑하는 자는 증오를 내려놓음으로 참 자유해 질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진리가 그런 것처럼 자유에도 역설이 숨 쉬고 있다.
자유를 버릴 수 있는 자라야 자유 할 수 있다.


